[스탭스터디] 2023년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합격생 2차 면접 실기시험 후기 1

다음은 [스탭스터디]학생의 23년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합격생의 2차 면접 실기시험 후기 입니다.

개인 프리아버시 및 [스탭스터디]의 수업 노하우와 관련있는 몇몇 내용들은 편집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시 20분쯤에 도착해서 면접까지 한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대기실에 있다가, 면접실 안으로 이동했구요. 들어가서 문 야무지게 닫고, 마스크 벗어서 웃으며 교수님들 흝어봤습니다. 다시 마스크 쓰고 고개 꾸벅 숙이고 일어나 인사했습니다.

바로 자리에 착석했고, 잠시 뒤 한 오초정도 있다가 면접 시작됐습니다.

교: 2차에서 이야기 썼던거, 처음 듣는 사람이 들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천천히 한번 설명을 해보세요

나: 아, 선무당인 B가 굿판을 벌이고 그 돈으로 백화점에 가서 마구 사치를 부리다가, 집에 돌아가려던 찰나에, 인터넷 방송인 A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둘이 갇히게 됩니다…(이하 생략)

교: 선택한 주제어가 뭐에요

나: ‘믿음' 선택했습니다

교: 믿음이라는 주제어를 어떻게 풀어냈는지 한 번 설명해보세요

나: 믿음이라는게 사실 되게 종교에 필수적인거잖아요. 그런데 그 종교중에서 가장 취약한게 무당, 뭐 그런거구요. 그래서 그걸 B의 직업으로 선택했고…(이하 생략)

교: 2차 이야기 보고 나오면서 어떤 생각 들었어요?

나: 아, 일단 짧은 이야기니까 갈등이 좀 더 강렬했어야 한다, 그렇게 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A가 B에 대해 보이는 태도가 더 확실했어야 됐겠다, 아무래도 B를…(이하 생략)

교: 그간 뭐했어요?

나: 사실 영화과 입학했다가, 집안에 사정이 생겨서, 어머니가 조금 안 좋으셔서, 또 그때 밖에 나가서도 영화 할 수 있겠다 싶어서 2학년에 자퇴를 하게 됐습니다!

교: 어디 학교

나: ㅇㅇ대학교 다녔었습니다!

교: 몇학기까지 다녔어요?

나: 네, 저 1학년까지 다녔습니다.

교: 근데 왜 자퇴하고 또 여기에

나: 제가 영화를 하고 있을때, 되게 발전을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와서 이 활동 저 활동 하면서, 다시 영화를 해야되겠고, 또 이번에 큰 발전을 하고 싶다…(이하 생략)

교: 자퇴하고 그동안 뭐했어요

나: 일하고... 영화제작 참여하고... 또 입시준비하고 그래 해왔습니다.

(중간에 벨같은게 삐익 울림, 교수님들 괜찮아요 계속 이어서 하세요 라고 말씀하심. 타이머에 5분 정도 지나있던 시점이었던 것 같음)

교: 아 그럼... 이번에 여기 말고 또 넣은 학교

나: 00대와 000대 그리고…(또 몇개 댔는데 기억이 안나네용...)

교: 잘된거

나: 사실 이제 예비만 받고...

교: 아니 될 것 같은거 있냐고

나: 아니요... 다 떨어졌습니다! 네! (웃으면서)

교: 아쉽게 다 떨어졌다?

나: 네, 그렇습니다...

교: 학교에 들어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나: 00000, 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게 있는데요. 주인공이 사회로부터, 가정으로부터 억압받고, 또 주변으로부터 외면 당하던 상황에서…(이하 생략) 

교: 결말을 왜 그렇게 했어요? 

나: 네 그게 사실 자극적이고, 그럴수도 있는데, 이게 아무래도 주인공의 성장을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좀 필요한 장치고, 그게 설득력이 있게끔 이제...

교: 으흠~ 그런 결말이 납득이 될 정도로 이야기를 쓴거죠?

나: 네, 그렇습니다!

교: 그래요, 이제 나가보시면 돼요.

나: 아, 넵!

일어나서 들어왔을때처럼 크게 인사드렸구요.

이러고 나왔는데... 진짜 너무 힘드네요... 버벅거리거나 하지는 않았구요... 아이컨택 쭈욱 잘 하면서 이야기 이어갔구요. 총 5분 계셨고, 모든 분이 한번씩 질문을 하셨어요. 아무튼 저한테 관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긴가민가하고... 남은 시험 준비 열심히 하려구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