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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실기시험 후기

[스탭스터디] 2023년 수시 서울예대 영화전공 합격생 실기시험 후기 1

2023년
작성자
staffstudy
작성일
2023-04-03 16:22
조회
720

다음은 [스탭스터디]학생의 23년 수시 서울예대 영화전공 합격생의 실기시험 후기 입니다.

개인 프리아버시 및 [스탭스터디]의 수업 노하우와 관련있는 몇몇 내용들은 편집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4시입실이고 학교 입학처에 따로 제출하는 서류가 있어서 13시20분정도에 도착했고 시험장인 [가동]앞에는 13시반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실기일정 확인란에 건물 이름이 적혀있어서 헤메지 않고 잘 도착했습니다. 14시입실이라 그런지 안내요원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는 건물자체가 출입금지여서 밖에서 기다리면서 용어 암기를 했습니다. 14시 조금 넘어서 수험표랑 신분증확인하시고 입실했습니다.

입실하고나서는 면접이 끝날때까지 간식거리도 먹을 시간이 없었는데 저는 맨 마지막이어서(18시반에 끝남)배가 고팠습니다. 든든하게 먹고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시문은

[한밤중, 내가 감독인 영화의 마지막 장면 촬영중에 주연배우가 귀신에 씌었다. 이후 어떤일이 벌어지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였습니다.

주의사항때 한장을 넘겨서 쓰면 안된다고 하셔서 시나리오형식으로 쓰려다가 제(감독) 시점에서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오랜만에 영화로 복귀하는 감독이고 장면은 대충 죽은 줄을 알았던 아들이 돌아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엄마가 표현하는 씬으로 설정했고, 주연배우가 귀신에 씌인 모습을 시청각적으로 묘사해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쓰여진 것 같습니다.

화이트를 안 챙겨서 오타날때마다 손들고 화이트를 빌려서 지우는게 번거로워서 다 완성은 안 했지만 20분남아서 종이를 바꿔달라했는데 그것때문에 시간이 너무 촉박해져서 이상하게 마무리해서

아쉬웠습니다. 

작문시험이 끝나면 답안지 걷어가시고 이미지를 배포해십니다. 시간은 10분이고 이미지는 흑백사진에 어는 여성이 전화를 하고 있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이미지였습니다. 줄서있는 남성들 사이에 한 여성만 줄에서 벗어나 서있고 여성 표정이 심각해보여서 전쟁영화인가? 싶었는데 제가 다른 단서를 찾지못해서 이미지 분석발표할때는 전쟁영화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나는 영화는 없지만 8,90년대 프랑스영화인 것 같았습니다.

면접장은 [아텍]에 있어 안내분 지시로 이동했습니다. 면접(직전)대기장전 대기장에서는 설문조사용지 작성하면 가지고 온 자료를 공부할 수 있어서 (전날에 면접질문답안이랑 용어정리 대충 뽑아놓음) 이미지분석 발표할거 정리하고 면접질문, 용어 복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간이 되서 면접장에 들어가니 다섯분 계셨습니다.

나 : (마스크 내리고) 안녕하십니까 수헙번호 000번입니다!

교수 : 앉으세요, 자 분석해보세요.

나 : “답답하다” 저는 이 이미지를 보고 맨 처음에 그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도가 얕아서 오른쪽은 아예 초점이 맞혀져있지 않고, 줄을 서있지만 간격을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꼈구요, 그리고 저는 여성에게 백라이트를 쳤다고 생각했습니다. 백라이트를 치면 윤각선이 살리면서 얼굴이 뚜렸해보이는데요, 그 반면에 그림자가 지면서 이 여자가 심상치 않는 존재처럼 연출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여성 혼자만 줄에서 벗어나있어서 이 여성이 어떤 조직의 스파이나 반사회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하 생략)

교수님 : 얼추 분석은 잘했어요!

나 : (당황,, 웃으며)어,, 감사합니다!

교수님 : 어디서 왔어요?

나 : 네? 사는 곳 물어보시는…?

교수님 : (끄덕)

나 : 아! 000에서 왔습니다.

교수님 : 멀리서 왔네… 그럼 만약에 여기 다니게 되면..?

나 : 어 그렇게 되면 여기 근처에서 아마 자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얘기 안 하셔서 저한테 관심이 없으시나,,?생각했어요)

교수님 : 어~그럼, 왜 영화가 하고싶어요?

나 : 저는 저에게 영화란 일상에 여운을 남겨주는 매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보통 기분 좋은 날보다 좀 힘들거나 지치고 잡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 영화를 보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생각을 쉬어가야겠다는”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영화보다 스릴러나 느와르 같은…(이하 생략) 

교수님 : 영화 만들어봤어요?

나 : 영화는 만들어 본 적이 없고(연출 해본적 없다고 할걸), 000의 <000>라는 노래로 뮤직비디오를 작했었습니다!

교수님 : 음 그래요. 좋아하는 감독 말해봐요.

나 : 저는 000 감독, 0000 감독, 그리고 00000 감독을 좋아합니다.

교수님 : 000을 좋아한다면 0000감독도 알텐데 없네요?

나 : 아! 0000 감독님 영화도 역시 좋아합니다.

교수님 : <000>이라는 영화봤어요?

나 : 어,, 안 봤는데 집가서 찾아보겠습니다!

교수님 : 그거 꼭 보세요. 000 영화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봐야해.

저 : (저도 같이 웃었어요) 아 넵, 챙겨보겠습니다!

교수님 : 혹시 우리과 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000 장르의 감독은 누군인 것 같아요?

나 : 음, 0000 감독이지 않을까요? (이때 자신없어서 목소리가 작아졌어요)

교수님 : 맞아요, 그런 쪽 영화는 안 좋아하죠?

나 : 어,,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품들은 챙겨보고 있고요. 섬세한 감정을 끌어내는 능력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제 말을 듣고 교수님들이 웃으셨었는데 어이없어서 웃으신걸수도,,

교수님 : 응, 그렇죠? 000 좋아하면,, 그 감독 어떤 작품 좋아해요?

나 : 어 저는 <0000>같은,, (말 끊으심)

교수님들이 내 취향은 이쪽이구나 확신하셔서 음하면서 다음 말은 못했는데, 바로 다음 질문하셨어요.

교수님 : 그럼 000도 별로겠네?

나 : 어,, 네 제 취향은 아닌것 같습니다.

교수님 : ㅋㅋㅋㅋ 솔직해서 좋네요. ㅋㅋㅋㅋ

그후에 몇마디 더 나눴는데 멘붕이어서 기억이 안나네요,,

끝났다고 하셔서 감사합니다!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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