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 3. 주인공의 욕망이 중요하다.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재가 필요하죠. 

영감은 다양한 것에서 옵니다. 

이미지 또는 장면이 떠오를 수도 있고,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을 수도 있으며, 재미난 인물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소재를 얻었든, 

스토리를 쓰기 시작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입니다. 

스토리에 있어 어떤 인물이 이끌어가느냐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습니다. 

즉, 주인공을 정해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이죠. 

 

주인공만 있으면 될까요? 

흔히들 주인공을 정해놓기만 하고 그 주인공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실수를 범합니다. 

성별, 나이, 직업 등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서부터 

주인공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 고민해봐야 재미난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을 따라가는 여정이기 때문이죠. 

 

주인공을 결정했다면 이제 고민해봐야 하는 것은 

그가 가진 어떤 욕망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갈 것인가입니다. 

욕망이 있어야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방법이 나오고 그것이 바로 주인공의 목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볼까요? 

영화 <공조>에서 주인공 현빈의 욕망은 죽은 아내에 대한 복수입니다. 

그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죠. 

김주혁을 잡아야 한다는 목표가 그 방법이 됩니다. 

정리해보자면, 

'주인공 현빈은 죽은 아내의 복수를 하려는 욕망이 있다. 아내를 죽인 김주혁을 잡기 위해서는 남한형사와 공조하는 방법이 있다'입니다. 

 

주인공의 욕망은 광범위한 감정입니다. 

그것을 스토리 안에서 풀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방법, 즉 목표가 필요한 것입니다. 

 

한예종 영상원, 세종대, 단국대, 중앙대, 서울예대 영화과, 경희대, 성균관대 연기예술 등 스토리 실기를 보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이 학교의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어떤 인물과 어떤 상황을 제시로 준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동일하게 주어지는 제시에서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려면 

주인공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아니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