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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실기시험 후기[스탭스터디] 2022년 수시 서경대 합격생 실기시험 후기
다음은 [스탭스터디]학생의 22년 수시 서경대 합격생의 실기시험 후기 입니다.
개인 프리아버시 및 [스탭스터디]의 수업 노하우와 관련있는 몇몇 내용들은 편집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침 10시쯤에 일어나서 11시쯤에 여유롭게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집 앞 프린트 카페에 들려서 수험표를 뽑고 천천히 버스를 타니 2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혜인관에 들어가니까 12시쯤 되었고 반 정도 차 있었습니다. 00번째가 뽑혔는데 00번째 친구가 결시라서 제가 마지막이었어요. 7층으로 올라가서 기다리다가 시나리오 분석실로 들어갔습니다.
영화는 고사 : 피의 중간고사였어요(분석할 때 대충 눈치챘는데 나와서 다시 확인해보니 맞았어요)
하 갑자기 시나리오 지문, 대사의 80퍼센트가 그냥 암호로 나와버리니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빨리 5분 안에 할 수 있을 정도로만 표시하고 30초 정도는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면접실 바로 앞에서 대기하는데 되게 잘생기신 재학생 남자분이 긴장 풀어드린다고 말걸어주셔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다른 남자분이 오셔서 막 유퀴즈한다고 퀴즈 맞혀달라고 하셔서 되게 웃겼어요ㅋㅋㅋㄱ 다행히 전 퀴즈 맞혀서 재학생분들 기받고 면접하러 들어갔습니다.
나 : 안녕하십니까! 가번호 000번입니다!
교수 2 : 네 앉으세요 시나리오 분석해볼까요?
나 : 네 저는 먼저 이 씬이 그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거짓말로 그들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것을 보여주는 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 보시면 선생님을 믿지마라 라고 되어있는데 저는 이 암호 자체가 있는 장소가 교무실인걸로 보아 암호를 선생님이 적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을 믿지마라라는 것이 이 암호를 믿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했고 또 이나와...(이하생략)
교수 1 : 우리 학교 어떻게 알게 됐어요?
나 : 아 제가 근처에 살아서 이 뒷쪽 산에 산책을 많이 오는데 올 때마다 주변에서 패딩에 뒤에 로고 똭!(손으로 등 가리킴) 어우 너무 멋져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교수 1 : 오 그게 멋졌어? 우리 막 까마귀떼가 별명인데 하하
나 : 아 전 너무 멋지던데요!! (엄지 척)
교수 1 : 하하 그래? 그럼 학생은 우리 학교 들어와서 뭘 가장 배우고 싶어요?
나 : 저는 그 찾아보니까 영화시네마라는 과목에서 인문학도 융합해서 배우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영화는 융합예술이니까 인문학에 대해서 영화로 융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깊게 배운 다음에 그 서경대 영화제 p.o.p!에서 수상도 하고...(이하생략)
교수 1 : 학생 유튜브 많이 봐요?
나 : 아 네! 저 유튜브 많이 보는 편입니다
교수 1 : 유튜브에서 뭐 주로 봐요?
나 : 아 저는 알고리즘에 뜨는 대로 보는 걸 좋아하겐 하는데 영화리뷰 채널도 엄청 좋아합니다. 그 제가 워낙 무언가를 해석하고 그거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런걸 좋아해서 영화 결말을 새롭게 해석하는게 너무 재밌더라구요. 예를 들면 오징어게임 누가 누구의 아들이더라 막 이런 결말 해석 영상같은거 정말 좋아합니다.
교수 1 : 최근에 본 뉴스나 기사 뭐 관심있던거 있어?
나 : 어.. 제가 최근에 개 식용을 불법으로 해야한다 라는 것에 관한 기사를 봤는데요, 저는 사실 개 식용 문제가 식용 자체의 행위가 아니라 도축환경이나 기르는 환경의 비인도적인 부분들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문제가 무작정 불법으로 막을 것이 아니라 개 뿐만 아닌 다른 가축들의 도축환경이나 비인도적인 그런 것들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교수 1 : 그럼 학생 우리가 딱 10초 줄테니까 자기 pr 한번 해볼까?
나 : (이때 10초라고 해서 엄청 당황했어요ㅠㅠ) 어 저는 부끄럽지만 다재다능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엄청난 융합예술이다보니 저는 영화인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10초 때문에 준비했던거 앞 뒤 다 빼먹고.. ㅋㅋㅋㄱ 그냥 자신감 넘치는 애로 봐주시길 바라며 당당하게 말하고 끝냈습니다..ㅠㅠ)
교수 : 네 수고했어요~
나 : 감사합니다!
일단 지금까지 학교중에 가장 긴장을 좀 덜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제가 말하다가 말이 꼬여서 단어를 막 잘못말해서 그게 좀 아쉬워요ㅠ 그래도 다른 학교들보다 서경대 교수님들이 제일 끄덕끄덕도 계속 해주시고 그 종이만 보고 있으시지도 않으시고 3분 다 엄청 경청해주시는게 느껴져서 좀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재학생분이 팁을 준다고 하셔서 그거 듣고 최대한 발랄한 척하면서 얘기했는데 그게 잘 전달됐기를.. 그래도 할 수 있는 말은 다 하고 나온 것 같아서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