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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실기시험 후기

06년 수시 서울예대 영화과 합격생의 실기시험 후기

2017~2004년
작성자
staffstudy
작성일
2020-07-01 17:04
조회
1985
다음은 06년 서울예대 영화과 수시2학기에서 합격한 학생의 시험후기 입니다.

[스탭스터디]의 수업 노하우와 관련 있는 부분은 편집하였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스탭장 주)

 

 

뭐랄까… 우선 면접에서 제 차례가 되기 전까지는 전혀 떨리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인사하고 의자에 앉는 순간부터 내 목소리가 아닌 것처럼
답답- 스럽게 나오더군요. 뭐 그렇다고 해서 막힌 건 아닙니다. 질문에
맞게 하고 싶은 얘긴 다 하고 나왔습니다.

작문 시험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문 시험의 주제는 '내 생애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
조금 달랐던 것 같긴 한데 맥락은 같습니다.
저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자전거를 타고…(이하 생략)끝냈지요.

그렇게 작문 시험을 마치고, 영상물을 봤는데요.
<프랜치 커넥션>의 추격전 교차편집 시퀀스였습니다. 책에서 본 터라
대략 정리를 했습니다. '핸드 핼드가 어쩌고… 시점 샷이 어쩌고…(이하 생략)

자, 이제 가장 중요한 면접 얘깁니다.
올 해엔 면접시험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대기하다가 홀로 교수님들 계시는 면접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4명의 학생이 함께 들어가게 되어 있었죠. 그리고선
한 명은 면접을 보고 나머지 세 명은 대기 의자에 앉아 앞의
학생이 시험 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겁니다.
이게 어떤 의도였는지는 저로선 잘 모르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교수님들과의 대화를 쓰겠습니다.

I: 안녕하십니까! 수험번호 000번 000입니다.
촬영과 조명 전공하고 싶습니다.
교수님: 우선, 아까 본 영상 느낌이 어땠나?
I: 상당히 박진감이 넘치는 느낌이었고요, 관객들이 보는 입장에서…(이하 생략)
교수님: 그럼 촬영의 입장에서, 어떤 기법을 써서 그런 느낌을 주려한 것 같나?
I: 어... 음... 우선 핸드 핼드 샷을 이용해서 흔들리는 영상을 통해…(이하 생략)
바로 오른편에 있던 교수: 뭐 촬영해본 적 있나?
I: 예! 어... 제가 직접 캠코더를 사서, 많이 찍고 돌아다녔습니다.
단편도 두 편 찍어봤고요, 특히…(이하 생략)
박: 캠코더에 화이트 밸런스는 왜 맞춰야 하나?
I: 예. 그것은 우리 눈이 직접 보는, 실제로 보는 색감과…(이하생략)
오른편에 있던 교수: 그럼... 자네는 촬영을 할 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뭔가?
I: 음... 제 경우엔…(이하 생략)
박: 음... 촬영이 잘 된 영화가 있다면 어느 작품이 있는 것 같나? 하나 말해 봐.
I: 예. 어, 이건 촬영감독의 역할이라기보단 감독의 역할이 컸던 것 같은데요.
데이빗 핀처 감독의 <파이트클럽> 좋아합니다. 전체적으로…(이하 생략)
박: 어... 그래. 나가봐.
I: 감사합니다!

뭔 질문이 하나 더 있었던 것 같긴 한데 기억이 안 납니다.
질문 몇 개 안 받았던 것 같은데 기억해내려고 별짓 다 하면서 글을 쓰니
생각보다 많았네요… 질문 많이 받았다고 해서 꼭 좋은 건 아니겠습니다만…
어쨌든 질문에 하고픈 대로 답변하지 못 한 것은 없었습니다.
휴. 경험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으니 이제 수능 공부나 열심히 해야겠어요.
얼마 만에 책 펴는겨? (이 후기는 합격 발표 전에 작성한 것입니다. 이때는 합격한 줄은 몰랐겠죠...?^^)


 

 

매년 해를 거듭할 수록 질문이 상당히 예리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수험생의 생각이나 주관으로 답한다면

좋은 인상을 교수님들에게 주기가 힘들 것입니다.

보다 폭넓은 경험과 깊은 생각과, 남들과 다른 주관을 가진 학생들을

선별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삭제된 몇몇 질문들은

수험생들에게 보다 깊고 다양한 소양을 물어보는 것들이 대부분이였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예년보다 열심히 준비 하셔야 할듯합니다.

(스탭장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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