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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실기시험 후기

[스탭스터디] 2018년 수시 서일대 합격생 실기시험 후기

2018년
작성자
staffstudy
작성일
2020-06-24 15:54
조회
1776

다음은 [스탭스터디]학생의 18년도 수시 서일대 연극영화학과 영화전공 합격생의 실기시험 후기 입니다.
개인 프리아버시 및 [스탭스터디]의 수업 노하우와 관련있는 몇몇 내용들은 편집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탭장 주)

 

 

2차 대기실로 이동했는데 무슨 무용실 같더라구요 안내사항이랑 인사법 이런 거 듣고 시나리오 나눠주시는데 남자 여자 대본이 달랐어요. 남자는 문학 시 같은 오글거리는 거 주셨고 여자는 선생님은 저 미대 1학년에 19살이란 것 밖에 모르죠? 저는 선생님의 모든 걸 다 알아요 이러면서 키, 좋아하는 색, 마시는 커피 취향, 본인도 모르던 옷에 뭐 묻은 자국 이런 거 줄줄 얘기하는 대본이었는데 앞에 연기 전공 사람들 엎드려뻗쳐하고 발성연습하고 현대무용하고 물구나무서고 뛰어다니고 되게 집중 안 돼서 그냥 그거 보면서 멍때렸어요 되게 신기하고 재밌어서 웃김.... 10분 동안 대본 보다가 덮고 자유 연습 가능하대서 또 연기 전공자들 뛰어다니는 거 보고 기다리다 차례돼서 3차 복도 대기실로 갔어요 3차 대기 때는 화장실 못 간다더라구요. 암튼 좀 더 대기하다 들어갔습니다.

나: (카메라 보고 사진찍고 앞에 한 번 보고 인사함) 안녕하십니까 가번호 000번 영화연출전공 지원자입니다!

교수: (거의 다 이 분이 물어보시고 이 분 왼쪽에 계시던 분이 계속 사족 붙이면서 웃어주심) 영화말고 다른 건 관심없나? 방송이나..

나: 아뇨 방송도 관심 있고 그 제가 연극 동아리를 했었는데 그거 때문에 연극에도 관심 있습니다.

교수: 연출이 뭐라고 생각해?

나: (연출은 되게 자기가 생각한 걸 이렇게 만들고 어떻게해서 뭐라고 한 것 같은데 제가 한 말이 기억 안 남.. 미장센처럼 얘기해서 다음 질문으로 미장센 물어본 듯)

교수: 미장센이 뭔가?

나: 미장센은 감독의 의도대로 어떤 어.. 소품이나 조명이나 색감 이런 것들을 배치..

교수: 교차편집은?

나: (이론 쉬운 거 묻길래 약간 피실 웃었음) 교차편집은 다른 시간대의 사건을 이렇게 교차해서..

왼쪽 사족 붙이는 교수: 학원에서 다 배웠는데 왜 이런 걸 묻냐는 표정인데~

나: 아ㅎ 아닙니다ㅎ

교수: 어떻게 영화 좋아하게 됐어?

나: 제가 중학교 때인가 어떤 영화를 ~ 전에도 하던 소리 ~

교수: (중간에 껴듦) 엔딩 크레딧이라는 게 무슨 소리지?

나: 아 그 영화 끝나면 이렇게 감독이나 제작사 올라오잖아요 그거 끝나고 알바가 들어올 때까지 앉아있었다는... 

교수: (말끊) 좋아하는 감독은 있어?

나: 저 샤말란 감독님 좋아합니다.

교수: 그 사람 사기꾼으로 소문났잖아~

나: 아ㅎ.. (부정은 안 함....) 그런데 그 전작들을 보면 반전이 주제를 강조해주는 듯하게 쓰여서 좋아합..

교수: (또끊) 그 반전 때문에 망했잖아~

나: 그렇기는한데 그게 반전의 부담감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후속작들은 조금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대강 이런 말 함 기억이 잘..)

교수: 그럼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뭐야? 별로였던 작품은?

나: (계속 샤말란 얘기 나와서 좀 신남) 제가 데빌이랑 에프터 어스 빼고 전부 다 봤는데요 (교수님 오~ 해주심) 저는 빌리지 좋아하구요 별로였던 작품은 그 레이디 인 더 워터가 가장 별로였습니다.

교수: 그래? 식스센스는?

나: 아 식스센스는 제가 그 영화 소개해주는 티비 프로그램 있잖아요 제가 식스센스 결말을 모르고 있었는데..

교수: 알고 봤구나?

나: 네 거기서 스포를 당하고 봐서.. 그래도 재미는 있었는데 빌리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왼쪽교수 뭐라고 종알중얼 했던 것 같은데 기억 안 남)

교수: 23아이덴티티도 봤어? (끄덕끄덕함) 그거 전에 연결돼서 하나 나온 게 있는데 뭔지 알아?

나: 아 그 언.. (갑자기 생각 안 나는 매직)

교수: 언!

나: 언브레이커블!

교수: 그치 그게 어떤 연관이 있던가?

나: 그 언브레이커블에서 유리박사라고 나오는데 그 사람이 23아이덴티티 마지막 부분에 나오기도하고 그 히.. (신나서 더 말할랬는데 끊음)

교수: 샤말란 감독에 대해서는 충분할 것 같네 멜로 영화는 안 보나?

나: 그 제가 영화를 내 돈 주고 내가 보는데 굳이 남이 행복한 모습을 봐야되나 싶어서..

교수: 남들이 고통스러운 걸 좋아한다? (이러면서 왼쪽교수랑 뭐라고 웃으면서 말했는데 기억 안 나요 그냥 전 웃고있었음)

나: (뭐라 말하다가) 나도 힘들고 지친데 남 행복한 모습보면 질투도 나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멜로 영화는 잘 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강 이렇게 말한 듯)

교수: 한국 감독들 중에서는 좋아하는 감독 없어?

나: 제가 아직까지 한국 감독들 중에 좋아하는 감독님은 없는데.. 아 저 이언희 감독님 미씽 좋아합니다.

교수: 한국 감독들이 시원찮아서 그럴 수 있어~ 그래도 뭐 박찬욱이나 봉준호나..

나: 아 저 그 살인의 추억이랑 복수는 나의 것, 아가씨 좋아합니다.

교수: 스릴러 좋아하나보네 나홍진 감독 알아?

나: (나운규 말하는 줄 알고 영화 역사 물어보나 싶어서 당황해서 되물어봄) 네?

교수: 나홍진 감독

나: 아뇨 잘 모르겠습니다

왼쪽교수: 아~~ (이러고 탄식하심..)

나: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교수: 유명한 감독인데~ 곡성이나 황해나..

나: 아! 저 황해 봤습니다! (곡성도 봤었는데 왜 말 안 했지..)

교수: 그래 수고했어요

나: 감사합니다 (인사는 하면서 나가는데 대본은??? 시나리오 분석은??? 이러고 혼란오면서 나감... 시나리오 아무 질문도 안 하셨어요..)

꾸벅 인사하고 나왔는데 질문 순서가 정확하지는 않아요 중간에 막 지역 물어보길래 대답했더니 000면 000고등학교? 이러고 물어보시길래 당황해서 그런 거 말하면 안 된다고 하셨.. 이랬더니 그냥 물어보는 거라고 괜찮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자기가 그 쪽에 살았는데 그래서 물어보셨다면서.. 되게 분위기 좋고 반응도 좋으시고 중간마다 웃어주시고 기분 좋게 나왔었습니다 다른 대학 교수님들도 좀 이렇게 웃어주시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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