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FFSTUDY
생생 실기시험 후기[스탭스터디] 2019년 정시 숭실대 합격생 실기시험 후기
다음은 [스탭스터디]학생의 19년도 정시 숭실대 예술창작학부 영화예술전공합격생의 실기시험 후기 입니다.
개인 프리아버시 및 [스탭스터디]의 수업 노하우와 관련있는 몇몇 내용들은 편집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탭장 주)
대기실에서 순서가 다가오니까 조금 떨렸다. 추워서도 떨려서 몸에 떨림이 느껴졌다. 드.디.어. 나를 포함한 가번호를 진행요원이 부르셔서 무대 위 뒤로 갔다. 무대 위에는 또 의자가 있었는데 5분 간격으로 한 명씩 문을 열고 어디론가 들어갔다. 내 순서가 와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무대 뒤 분장실같은 곳의 복도였다. 가방을 두고 이미지카드를 뽑았다. 총 3개의 봉투를 뽑고 메모할 수 있는 에이포용지와 볼펜을 챙긴다. 분장실에서 수험생 한 명이 나오고 내가 들어갔다.
진행요원분이 직접 봉투에서 이미지 카드를 꺼내주신다. 그리고 스톱워치에 딱 8분이라는 시간이 박혀있다. 그리고 시작하라고 하고 진행요원분은 밖으로 나가신다. 분장실에는 혼자 있었다. 카드는 이미지 총 2장 단어 1장이었다.
>이미지 하나는 엘리베이터에 여자가 쓰러져있는 여자는 안고 넋나간듯한 표정으로 서 있는 장면이었다. 또 한 개는 뭔가 시위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진이었다. 오른쪽 상단에는 시위하는 사람들을 앞에 판대기가 세워져있고 앞에는 경찰인가 군인인가 하는 사람이 서 있다. 그리고 왼쪽에는 어떤 할아버지가 머리를 잡고 살짝 쓰러져 있고 주변에 할머니랑 어떤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일으켜주려는 듯한 자세였다. 단어는 ‘접착제’였다.
일단 숭실대 수업때 했던 것 중에 그나마 완성도가 있었던 외계인이야기로 생각을 했다. 그렇게 정리하고 종이에 막 쓰다보니까 8분이 금방지나가서 1분 30초 정도가 남았다. 분장실이어서 앞에 거울이 있었는데 거울보면서 웃다가 8분이 지나니까 진행요원분이 들어오셔서 이미지카드3장과 볼펜 메모해 논 종이를 챙겨서 면접장까지 동행하는 또 다른 진행요원분에게 넘겨줬다.
면접장에 들어가자마자 교수님들이 바로 보이길래 살짝 허리를 숙여인사를 했다. 면접장이 생각보다 진짜 작았다. 교수님은 총 4분이 계셨는데 딱 보니까 외부에서 오신 분은 없는 듯 하였다. 맨 왼쪽부터 순서대로 최익환 교수님, 정지우 교수님, 여자 교수님2분이 앉아있었다.
시작하라는 눈짓을 보내심.
나: 저는 주희와 유나라는 두 인물을 동성부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어느 날 주희네 집에 외계인 아기가 떨어집니다. “아니!!! 이게 뭐약!”라고 유나가 말합니다. “(갓난아기 안는 시늉까지 했어요)
(이하 줄거리 설명)
교수님: 엘리베이터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그런 일 있어요?
나: 아..! 제가 중고등학생때 살던 동네가 건물도 낮고 오래돼서 어두워지면 엄청 무서운 동네인데요. 게다가 저희 집은 맨~안쪽에 있어서 제가 맨날 엄마한테 마중나오라고 할 정도로 무서웠어요. 근데 제가 밤에 혼자 집에 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제가 가는 쪽으로 쫓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아 너무 무서워서ㅜ 그냥 가고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제가 탄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그 순간 ‘아 내 인생은 여기서 끝이구나..ㅠㅜㅠㅜㅠㅜㅜ 아~ 나 죽을때까지 영화 해야되는데 어어엉’ (교수님들 다 웃으심. 근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까 너무 뻔하게 흘러가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생각하면서 ) 그래서 그 아저씨가 다가오는데 닫힘 버튼을 너무 콕코고코고콕하고(손가락으로 콕콕콕누름) 누르면 무안하실까봐..
교수님: 그래서 어떻게 했어요?
나: 아무 일 없이 아저씨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자 집으로 귀가했어요..ㅎㅎㅎㅎㅎ
교수님: 발표한 이야기보다 이게 더 재밌네
나: 네..? (저 망했나요ㅠㅠㅠㅠ)
교수님: 방금 한 얘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어떤 장르로 만들래요?
나: 샘 레이미감독 영화처럼 코믹한 공포영화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엔딩에 반전을 줘서 아저씨가 먼저 내려서 계단을 오도도도도 뛰어 쫓아오고 있는데 주인공만 그걸 모르고 무사히 집으로 들어간다. 아저씨는 닭 쫓던 개 된다.. 이렇게 마무리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때 종 울림
교수님들 웃으면서 나가보라고 했고 나왔다.
선생님이 처음부터 대사 연기하면서 말하면 상황설명 다 간단하게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머릿속는 분명 그렇게 생각하다가 막상 대사 연기하고 이야기 순서 이미지 생각하느라 뒤죽박죽 돼서 그렇게 못한점이랑 이야기는 1분30초 정도 말하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말하다보니 분량 주체가 안 된 점 혹시 이야기 전달이 잘 됐을런가 하는 생각. 그리고 이야기에 대한 질문을 아예 안 받아서 이야기가 그렇게 쓰레기였나 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야기 말할때랑 엘리베이터 이야기 말할 때 그나마 흥미있게 들어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엘베 이야기 할 때 교수님들이 뭔가 기대하는 표정이어서ㅋㅋㅋㅋ 더 난감하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