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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실기시험 후기

[스탭스터디] 2022년 수시 동국대 합격생 실기시험 후기

2022년
작성자
staffstudy
작성일
2022-07-18 16:58
조회
1909

다음은 [스탭스터디]학생의 22년 수시 동국대 합격생의 실기시험 후기 입니다.

개인 프리아버시 및 [스탭스터디]의 수업 노하우와 관련있는 몇몇 내용들은 편집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전 6시 반에 일어나 천천히 준비하고 출발했어요.

동국대 도착하고 입실을 했는데 책상이 진짜 작았어요.

여기서 스토리보드를 그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요.

- 스토리보드 제시문

제시 이미지는 합정역에 도착한 지하철 모습이었어요. 문이 열리고 그 안에, 또 출입문에 여러 사람이 서 있었어요.

지하철에 급하게 뛰어오는 사람. 문에 몸이 (몸의 일부 또는 물건) 낀다. 거기서 빠져나오는 과정을 그리시오.

짧은 쇼트에 약간의 반전을 넣을 수 있다.

극단적인 결말은 하지 말 것.

1교시 9:00-10:10 이었는데

진짜 시간이 너무너무 부족했어요.

원래 목표는 20분 동안 구상을 하고 그 이후에 그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하니 그냥 뒤죽박죽이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6-11 씬 까지는 설명을 거의 못적었어요ㅠㅠ 너무 아쉬우어요...

중간에 쉬는 시간에 학원친구를 만나서 긴장도 풀리고 좋았는데 대화금지라고 어떤 분이 크게 말하고 다녀서 깜짝 놀라가지구 바로 둘 다 정색하고 반으로 들어갔어요ㅋㅋㅋ

-시나리오 제시문

이철수의 <길에서> 라는 시가 나왔어요.

이 시로 단편 시나리오를 쓰시오.

작은 풀잎과 길은 은유법을 사용하길 바라고

(뒤에 또 뭔말이 있었는데.... 까먹었어요)

저는 길을 인생, 작은 풀잎을 한 인물로 생각했어요.

인생을 뜻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맨날 타는 기차가 생각났습니다. 그러다가 역 이름들을 뭐라고 해야 좋을까... 하다가 인생에서 겪는 시기들을 붙여서 만들었어요.

근데 복기해보니 너무 유치해진 것 같아서 저도 어처구니가 없어요.. 심지어 시나리오도 시간이 부족해서 마지막엔 후다닥 썼어요. 어흉 ㅠㅠ

S#1. 인생역, 오후2시

기차역의 맞이방 의자들, 가득한 사람들에 자리가 하나도 없다. 그 앞에서 성공역으로 가는 기차표를 하나 들고 눈을 부라리는 수아.

수아: 사람이 왜이리 많은거야

누군가 짐을 챙겨 서둘러 떠나고 자리가 빈다. 망설임도 없이 총알같이 그 자리에 박히는 그녀.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린다. 그때 의문의 여성이 수아에게 엉덩이를 맞대고 자리에 앉는다. 자신의 영역에 침범한 것이 그리도 싫었는지 인상을 확 찌푸린다. 멀리서 보이는 두 여자, 자리 하나로 다투는 모습이 코미디 영화 못지않게 우습다.

S#2. 청춘역, 오후 2시 19분

정교한 정수리들로 빽빽한 기차 앞, 뭐가 그리 바쁜지 서로 먼저 타겠다는 사람들. 투명한 창문 너머로 그들을 바라보는 수아다. 고개를 돌리더니 화들짝! 놀란다. 자리에 앉지 않고 서 있다. 수아를 계속 쳐다보는 할머니.

기차가 갑자기 급정거하고 휘청거린다.

수아: 할머니! 좀 앉으세요 귀찮게 정말

S#3. 세월역, 오후 3시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는지 벌써 해가 질 준비를 한다. 할머니는 그 자리에 여전히 서 있다.

할머니: 왜 그렇게 화가 많아?

수아: 할머니 저 안사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거두지 않자 수아도 화가났는지 물이 끓어넘치는 주전자마냥 화를 낸다. 그러자 기차 안 모든 승객들이 그녀를 쳐다본다.

S#4. 성공역, 오후 3시 19분

이 역에는 왠지 모두 다 잘나고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만 보이는 것 같다. 드디어 초콜릿을 발견한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수아. 1호차 문을 여는 순간 뒤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낌새. 할머니가 없다. 그 자리에 다시 가보니 자신의 자리에 앉은 할머니.

수아: 할머니 왜 여기 앉으세요?

할머니는 수아가 든 기차표에 턱짓을 한다. 성공역 오후 3시 19분 2호차 9D. 수아는 2호 9D였다.

수아: 왜 말 안하셨어요?

할머니: 인생이란게 원래 그런거지. 이런 일도 다 겪는 법이야. 실패가 성공의 아들이었나?

수아: 어머니요.

기차가 출발해버린다.

수아: 아! 왜이렇게 성공역엔 짧게 있는거야..

S#5. 마음역, 오후 4시

마음역에 내린 수아.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는데 어라. 양보를 하는 그녀다. 수아는 햇빛 속으로 사라지고 왠지 기분 좋은 활기가 돈다...(이하생략)

동국대는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다짐 또 다짐해서 시험을 보기 전에 이미 마음을 놓았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그림은 잘 못그려도 스토리보드 그리는 꿈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꿨을 정도로 고민도 많이 하고 집에서 그림도 많이 그렸는데... 스토리보드 설명을 제대로 못썼다는게ㅠ 배운 거 정도는 썼어야 했는데.... 너무 아쉬워요. 동국대 보고 집에 오자마자 기절해서 이제야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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