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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실기시험 후기

16년 수시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 합격생 실기시험 후기 2

2017~2004년
작성자
staffstudy
작성일
2020-07-10 16:44
조회
5390
다음은 [스탭스터디] 학생의  16년도 수시 서울예대 영화과 합격생의 실기시험 후기 입니다.
개인 프리아버시 및 [스탭스터디]의 수업 노하우와 관련있는 몇몇 내용들은 편집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탭장 주)

저는 첫 번째 사진을 총을 겨누고 있는 것은 목표가 있는데 헤드룸과 총의 노우즈룸이 없고 할아버지의 얼굴이 의심스러운걸로 보아 목표가 있긴 있지만 불확실한 목표라 갈등하고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둘째 사진은 마치 도촬카메라로 도촬한 느낌이 나 제 3자가 남자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해석했습니다. 또한 남자는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데다 수술복이 아닌 것으로 봐서 의사들이 수술이 아니라 무슨 개조를 하는구나 생각해서 부모님이 아이의 미래를 억지로 설계하고, 제3자가 그것을 보는 것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이야기는 학원에서 한번 썼던 이야기를 조금 변형해서 썼습니다.

 

하버드 법학과를 졸업한 어머니 밑에서 대학만 가면 뭐든지 맘대로 해라 소리를 들으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견딘 민수는 하버드 법학과에 합격하고, 입학일까지 남은 시간에 자신이 해보지 못한 게임이란걸 하기위해 피씨방에 갑니다. 거기서 점점 게임에 빠지다 껌을 짝짝 씹는 여자 프로게이머 민아를 만나게 되는데요, 항상 피씨방에 살다싶이 하는 민수보고 백수냐고 묻습니다....(이하생략)

 

이야기는 이렇게 썼고 면접 대기를 위해 대기실에 이동해 이론용어들과 이야기를 정리하는데 대기시간이 너무 길더군요...... 없던 긴장감도 생겼습니다. 약 3시간정도 대기시간을 가지고 면접을 보게 됬는데 바로 제 앞에서 끊고 교수님들 잠시 휴식시간 가지겠다고 하시더군요. 교수님들이 화장실을 다녀오고 바로 제가 들어갔습니다. 최대한 당당하게 인사드리고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하고 이야기 설명을 했습니다. 어림잡아도 1분컷은 된거같아요. 하도 대기시간이 길어서 정리할거 다했기 때문에..... 근데 이야기 도중에 가운데 계신 교수님이 눈을 감고 찡그린 상태로 이야기를 듣고 계셔서 속으로 아 망했나 생각했는데 듣는 도중 계속 끄덕거리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이야기 듣는 태도가 저러신 거구나 생각하고 이야기 설명을 마쳤는데요. 그 교수님이 할아버지 사진을 가르키며 

 

교수님 : 어떤 감독님인거같아?

 

하시길래

 

“아...... 감독님인줄 몰랐습니다. 저는 한 영화의 한 장면으로 배우신줄 알았어요.”

 

교수님이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두 번째 사진을 가르키며

 

“밑에 사진 저거 뭐라고해?”

 

“(뭐라는건지 질문 의도를 파악 못하다가 무슨 의미인지 떠올라서) 아! 극단적인 광각렌즈인 어안렌즈와 화면을 동그랗게 잘라서 보여주는 아이리스 효과입니다.”

 

교수님 : 좋아. 딥포커스에 대해 아니?

 

“전경 후경 모두 초점이 맞는 것을 말합니다.”

 

교수님이 두 번째 사진을 가르키며

 

“그럼 저건 딥포커스야?”

 

“네. 맨 뒤에있는 의사의 얼굴과 앞에서 괴로워하는 남자의 얼굴 모두 보이는 것으로 보아 딮포커스로 판단됩니다.”

 

“그래. 초점으로 또다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있다면 어떻게?”

 

“어...... 딮포커스와는 반대로 한 인물에만 초점을 맞춰 관객들에게 그 인물에게 집중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알았어. 좋아하는 영화 뭐야?”

 

“저는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어느날 밤에 일어난 일을 좋아합니다.”

 

“(작은 말로 중얼거리심) 고전인데...... (큰소리로) 다른건?”

 

“강형철 감독님의 써니 좋아합니다.”

 

“주로 좋아하는 장르가?”

 

“코메디 장르 좋아합니다.”

 

“그럼 영화 찍어본적 있어?”

 

“친구들과 타워펠리스에서 코메디호러 방식의 단편을 찍어보았습니다.”

 

“타워펠리스?”

 

“네, 타워펠리스요.”

 

여기서 교수님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흠...... 느와르라는 장르가 뭐야?”

 

“(생각치도 못한 질문이라 잠시 생각함.) 범죄물을 고급스럽게 포장한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끄덕이며 그때부터 무언갈 적기 시작하시더군요. 옆에있던 교수님이 

 

“자신의 특기 한번 말해보세요.”

 

하길래 전

 

“전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리는 것이 제 특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교수님이 끄덕거리시더니 바로 다음질문을 하셨는데요

 

“그럼 영화 이외에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하는건?”

 

“저는 예전에 병원 입원했을 때 너무 심심해서 가지고 있는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글을 써서 올린적이 있는데요. 인터넷 소설을 연재중인 작가분에게 글을 잘쓴다는 칭찬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 질문을 끝으로 저에게 질문을 던지신 두 교수님이 잘했어요 수고했어요 하시길래 90도 인사 후 큰소리로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나오고 나니 다리에 힘이 쫙 풀리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교수님들이 제 이야기에 집중을 안하시는 것 같았지만 후반에 가서 저에게 질문을 던지신 교수님 두분이 저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들어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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