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FFSTUDY
생생 실기시험 후기15년 수시 상명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합격생 실기시험 후기 1
2017~2004년
작성자
staffstudy
작성일
2020-07-08 17:10
조회
2170
다음은 [스탭스터디] 학생의 15년도 수시 상명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합격생의 실기시험 후기 입니다.
개인 프리아버시 및 [스탭스터디]의 수업 노하우와 관련있는 몇몇 내용들은 편집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탭장 주)
12시 30분 전까지는 입실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학부모 대기실에서 학원애들이랑 몰려있다가 시간되서 입실했다. 아무튼 30분이 좀 넘어서 가번호 추첨을 했다. 앞 번호 애들이 대기실로 들어가고 기다리는데 옆에 앉은 애가 000에서 만난 적이 있는 애였다. 말을 걸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금세 친해졌다. 상명대는 딜레이의 미덕을 아는 학교인지라 기다리는 시간이 자꾸 길어졌다. 그래서 옆에 앉은 애랑 엄청 떠들었는데 주변사람들을 대부분 자고 있었다. 한참 후에 내가 호명이 되고 문제를 풀러 들어갔다.
문제
1. 영화 현장에서 사운드와 관련된 스태프에 대해 설명하시오.
2. 프리 프로덕션과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하는 일은 뭔가?
3. 영화 타짜처럼 속편을 만드는 이유는 뭐고, 전편을 뛰어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최근 흥행한 독립영화들을 말하고 그 흥행 요소에 대해 설명하시오.
5. 영화의 등급제에 대해 설명하시오.
20분이 아니라 10분을 줬다. 문제를 읽어보니 독립영화 많이 본 나한테는 4번이 제일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4번을 택하고 흥행요소 두 가지를 정리하고 기다렸다. 사실 전날 이런저런 공부하다가 아이 씨발, 그냥 하자. 원래 하던대로 하자. 하고 편한 마음으로 가려고노력했는데 막상 시험이 닥쳐오니 그게 안됐다. 겁나 긴장됐다. 앞에 애가 앞문으로 들어가면 기다렸다가 그 애가 뒷문으로 퇴장하고 내가 또 앞문으로 들어가는 그런 형식이었다. 종이 치는 소리와 동시에 들어가니 교수들이 칸막이 속에 있었다. 인사하니까 자리에 앉으라는 말도 없이 그냥 손짓 하는 교수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앉았다.
교수 : 면접 시작할게요.
나 : 네, 저는 4번 문항 선택했습니다. 답변 달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에는 잉투기와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올해는 작년 부국제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던 족구왕이 흥행을 거두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세 영화의 공통점이자 흥행 요소는 바로 주인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 영화의 주인공들에 대해 정리하자면 '나는 하지 못하는 낭만을 실현하는 잉여들'이라고 정리할 수 있는데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만 봐도 학교를 그만두고...(이하생략)
교수 : 잉여가 무슨 뜻인지 알아요?
나 : 곡식을 수확했을 때 남은 곡물을 잉여라고 부른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때 놀라서 좀 횡설수설)
교수 : 잉여는 사람한테 붙이는 말이 아니에요. 그건 10대들의 은어지. 다른 말 붙여봐요.
나 : 음, 다른 말이요?
다른 교수 : 쓰레기?
교수님들 웃음 터지고. 나는 긴장되서 쫄아서 그냥 따라 웃기만 했다. 솔직히 입만 웃었던 것 같다.
나 : 음, 저는,, 음,, '부족한 친구들'이라고 짓고 싶습니다.
교수 : 부족한 친구들... 비긴 어게인 봤어요?
나: 아니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교수 : 그럼 독립영화의 독립이 무슨 뜻이라고 생각해요?
나 : 네, 제가 4번 문항에 아직 답을 다 달지 못했는데 그 답변과 연결해서 대답해도 될까요?
교수 : 아니, 그냥 내가 묻는 말에나 답하세요.
나 : 네, 저는 자본으로의 독립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 : 자본으로써? 아님 자본으로 부터?
나 : 자본으로 부터 입니다.
교수 : 그럼 예술영화는 뭐라고 생각해요?
나 : 음, 저는 예술영화는 관객과 소통하기 보단 감독의 의도가 분명하게 들어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교수 : 좋아요, 가봐요.
뒤에서 종소리가 들려서 가운데 교수가 나가라고 했는데 깐깐하기로 유명한 여교수님이 다시 앉으라며 말을 걸었다.
여교수: 인문계 학교 나왔어요, 특성화 학교 나왓어요?
나 : 인문계 나왔습니다.
여교수 : 인문계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인데 왜 영화과 왔어요?
나 : 사실 특성화고 갈 생각이었는데 부모님이 너무 심하게 반대하셔서 못갔습니다. 하지만 대학만큼은 꼭 배우고 싶은 걸 배우고 싶어서 이렇게 영화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여교수 : 그럼 부모님은 아직도 반대하시나?
나 : 네, 아직도 그렇게 찬성하지는 않으십니다.
여교수 : 근데 대학교 영화과 와도 돼? (잘은 생각 안나는데 대충 이런식으로 말씀하심)
나 : 제가 수시는 모두 영화과 지원을 했습니다. 부모님과 수시에서 영화과 합격을 하면 영화과에 진학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입니다.
아까 그 교수 : 영화 왜 하고싶어요?
나 : 네, 저는 제 능력을 장점으로 보고 싶어서 영화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끊음)
교수 : 좋아요, 나가봐요.
나 : 감사합니다.
문이 앞 뒤로 열리고 나는 뒷문으로
개인 프리아버시 및 [스탭스터디]의 수업 노하우와 관련있는 몇몇 내용들은 편집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탭장 주)
12시 30분 전까지는 입실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학부모 대기실에서 학원애들이랑 몰려있다가 시간되서 입실했다. 아무튼 30분이 좀 넘어서 가번호 추첨을 했다. 앞 번호 애들이 대기실로 들어가고 기다리는데 옆에 앉은 애가 000에서 만난 적이 있는 애였다. 말을 걸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금세 친해졌다. 상명대는 딜레이의 미덕을 아는 학교인지라 기다리는 시간이 자꾸 길어졌다. 그래서 옆에 앉은 애랑 엄청 떠들었는데 주변사람들을 대부분 자고 있었다. 한참 후에 내가 호명이 되고 문제를 풀러 들어갔다.
문제
1. 영화 현장에서 사운드와 관련된 스태프에 대해 설명하시오.
2. 프리 프로덕션과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하는 일은 뭔가?
3. 영화 타짜처럼 속편을 만드는 이유는 뭐고, 전편을 뛰어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최근 흥행한 독립영화들을 말하고 그 흥행 요소에 대해 설명하시오.
5. 영화의 등급제에 대해 설명하시오.
20분이 아니라 10분을 줬다. 문제를 읽어보니 독립영화 많이 본 나한테는 4번이 제일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4번을 택하고 흥행요소 두 가지를 정리하고 기다렸다. 사실 전날 이런저런 공부하다가 아이 씨발, 그냥 하자. 원래 하던대로 하자. 하고 편한 마음으로 가려고노력했는데 막상 시험이 닥쳐오니 그게 안됐다. 겁나 긴장됐다. 앞에 애가 앞문으로 들어가면 기다렸다가 그 애가 뒷문으로 퇴장하고 내가 또 앞문으로 들어가는 그런 형식이었다. 종이 치는 소리와 동시에 들어가니 교수들이 칸막이 속에 있었다. 인사하니까 자리에 앉으라는 말도 없이 그냥 손짓 하는 교수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앉았다.
교수 : 면접 시작할게요.
나 : 네, 저는 4번 문항 선택했습니다. 답변 달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에는 잉투기와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올해는 작년 부국제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던 족구왕이 흥행을 거두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세 영화의 공통점이자 흥행 요소는 바로 주인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 영화의 주인공들에 대해 정리하자면 '나는 하지 못하는 낭만을 실현하는 잉여들'이라고 정리할 수 있는데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만 봐도 학교를 그만두고...(이하생략)
교수 : 잉여가 무슨 뜻인지 알아요?
나 : 곡식을 수확했을 때 남은 곡물을 잉여라고 부른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때 놀라서 좀 횡설수설)
교수 : 잉여는 사람한테 붙이는 말이 아니에요. 그건 10대들의 은어지. 다른 말 붙여봐요.
나 : 음, 다른 말이요?
다른 교수 : 쓰레기?
교수님들 웃음 터지고. 나는 긴장되서 쫄아서 그냥 따라 웃기만 했다. 솔직히 입만 웃었던 것 같다.
나 : 음, 저는,, 음,, '부족한 친구들'이라고 짓고 싶습니다.
교수 : 부족한 친구들... 비긴 어게인 봤어요?
나: 아니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교수 : 그럼 독립영화의 독립이 무슨 뜻이라고 생각해요?
나 : 네, 제가 4번 문항에 아직 답을 다 달지 못했는데 그 답변과 연결해서 대답해도 될까요?
교수 : 아니, 그냥 내가 묻는 말에나 답하세요.
나 : 네, 저는 자본으로의 독립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 : 자본으로써? 아님 자본으로 부터?
나 : 자본으로 부터 입니다.
교수 : 그럼 예술영화는 뭐라고 생각해요?
나 : 음, 저는 예술영화는 관객과 소통하기 보단 감독의 의도가 분명하게 들어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교수 : 좋아요, 가봐요.
뒤에서 종소리가 들려서 가운데 교수가 나가라고 했는데 깐깐하기로 유명한 여교수님이 다시 앉으라며 말을 걸었다.
여교수: 인문계 학교 나왔어요, 특성화 학교 나왓어요?
나 : 인문계 나왔습니다.
여교수 : 인문계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인데 왜 영화과 왔어요?
나 : 사실 특성화고 갈 생각이었는데 부모님이 너무 심하게 반대하셔서 못갔습니다. 하지만 대학만큼은 꼭 배우고 싶은 걸 배우고 싶어서 이렇게 영화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여교수 : 그럼 부모님은 아직도 반대하시나?
나 : 네, 아직도 그렇게 찬성하지는 않으십니다.
여교수 : 근데 대학교 영화과 와도 돼? (잘은 생각 안나는데 대충 이런식으로 말씀하심)
나 : 제가 수시는 모두 영화과 지원을 했습니다. 부모님과 수시에서 영화과 합격을 하면 영화과에 진학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입니다.
아까 그 교수 : 영화 왜 하고싶어요?
나 : 네, 저는 제 능력을 장점으로 보고 싶어서 영화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끊음)
교수 : 좋아요, 나가봐요.
나 : 감사합니다.
문이 앞 뒤로 열리고 나는 뒷문으로